이란 전쟁, 코스피 vs 나스닥 ( -19% / -1%) — 같은 전쟁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이란 전쟁 코스피 충격은 9·11 테러를 넘어 46년 역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3월 3일 코스피는 7.24% 급락해 5,791.91로 마감했고, 3월 4일에는 12.06%가 추가로 빠지며 5,093.54를 찍었는데요. 이틀 만에 약 19%, 1,150포인트가 사라진 겁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양일 모두 발동됐고, 3월 4일에는 서버브레이커까지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요? 3월 2일(미국 시간) 오히려 0.36% 상승 마감했고, 3월 3일에도 1.02% 하락에 그쳤습니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먼은 시장 반응이 "놀랍게도 온건(benign)하다"고 표현했을 정도였죠.
같은 전쟁인데 코스피는 19% 폭락, 나스닥은 1% 하락. 약 27배의 격차입니다. 이런 극단적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역대 전쟁에서도 반복되는 패턴인지, 그리고 미국 공식 발언과 $940만이 걸린 Polymarket 예측시장, PMESII-PT 등 전략 분석 프레임워크를 종합해 코스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상황부터 간단히 짚겠습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Epic Fury' 작전으로 이란 테헤란을 기습 공습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 확인됐고, 군 수뇌부 40명 이상이 제거됐습니다. 트럼프는 영상 성명에서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이란 국민에게 정권을 무너뜨리라는 직접적인 정권 교체 시사도 했습니다.
3월 1일, 이란이 본격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UAE,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까지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는데요. 두바이 국제공항이 피격됐고, AWS 데이터센터 2곳(UAE, 바레인)에 드론이 명중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카타르 라스 라판 LNG 시설도 피격돼 생산이 중단됐죠.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개시하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IRGC(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유조선 최소 5척이 피격돼 선원 2명이 사망했고, 약 150척의 선박이 해협 밖에 정박 대기 중입니다. 3월 2일 IRGC 고위 관계자는 "해협은 폐쇄됐으며,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불태우겠다"고 공식 경고했습니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일 자정 이후 해협 내 AIS 신호가 사실상 소멸했는데요. 다만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협이 공식 폐쇄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급등해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은 3월 3일 1,500원을 돌파(17년 만에 최고치)한 뒤 3월 4일 1,465~1,481원으로 일부 안정됐습니다.
역대 전쟁에서 코스피와 나스닥은 어떻게 달랐나요?
이번 이란 전쟁만 특별한 게 아닙니다. 과거 전쟁에서도 코스피와 나스닥의 반응은 구조적으로 달랐는데요. 하나씩 비교해 보겠습니다.
1990년 걸프전 — 단기전 = 단기 회복의 교과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S&P500은 3개월에 걸쳐 약 18%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도 충격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한국 자본시장이 아직 개방 전이었기 때문에(1992년 개방) 외국인 매도 압력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직접적인 코스피 수치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미군이 6주 만에 전쟁을 끝내자 시장은 6개월 안에 회복했습니다. "단기 전쟁 = 단기 회복"의 교과서적 사례이며, 이번 이란 전쟁의 가장 낙관적인 참조점이죠.
2001년 9·11 — 코스피가 더 빠르게 빠지고 더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9·11 직후 코스피는 하루 만에 12.02% 급락했습니다. 이번 3월 4일(-12.06%)에 깨지기 전까지 46년 역사상 최대 일일 하락률이었죠. 반면 나스닥은 첫 주에 약 16%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다음 날 바로 4.97% 반등한 반면, 나스닥은 회복에 약 2개월이 걸렸는데요. 여기서 코스피의 특징이 나옵니다. 급락도 빠르지만 반등도 빠르다는 것. 외국인이 순간적으로 빠지면 개인투자자 소위 동학개미들이 받아내는 한국 시장 특유의 구조 때문입니다.
2003년 이라크전 — "전쟁 시작 = 불확실성 해소" 역설
이라크전 직전 코스피는 약 12% 하락했지만, 전쟁이 시작되자 오히려 3~4개월 만에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S&P500은 개전 전 약 5.3% 빠졌다가 16일 만에 반등했죠.
나스닥이 1년 뒤 약 26% 상승(닷컴 버블 바닥 반등 효과 포함 시 약 50%)한 건 흥미로운데요. 당시 나스닥은 2000년 버블 붕괴 이후 바닥을 다지던 시기여서, 전쟁이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면서 기술주 회복의 시발점이 된 겁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 — 이번 이란전의 가장 중요한 참고 사례
이 전쟁이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사례인데요. 코스피는 고점 대비 최대 36%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 중 러시아 침공의 직접 영향은 약 22%이고, 나머지는 같은 기간 진행된 금리 인상 효과가 겹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저점까지 16개월 이상 걸렸죠.
나스닥도 약 33% 하락했는데요, 전고점 회복에 약 2년이 필요했습니다. 코스피가 빠진 이유(유가+환율+수출 둔화)와 나스닥이 빠진 이유(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축)가 달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023년 하마스전 — 유가와 무관하면 코스피가 덜 빠집니다
이 사례가 역으로 많은 걸 알려주는데요. 하마스전 당시 나스닥은 약 8%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약 3%에 그쳤습니다. 왜냐하면 원유 공급에 직접적 영향이 없었거든요. 한국의 구조적 취약점인 원유 의존에 영향이 발현되지 않으니까 코스피가 오히려 나스닥보다 선방한 겁니다. 둘 다 3~4주 안에 회복했습니다.
결론: 원유가 관련된 전쟁에서는 코스피가 나스닥보다 수배 이상 더 빠지고, 원유와 무관하면 오히려 덜 빠집니다.
역대 전쟁 코스피 vs 나스닥 비교표
| 전쟁 | 시기 | KOSPI 최대 하락 | 나스닥/S&P하락 | KOSPI 회복 |
NASDAQ 회복 |
핵심 차이 |
| 걸프전 | 1990 | 하락 (직접 비교 제한*) | S&P -18% (3개월) | 6개월 | 6개월 | *한국 자본시장 미개방 |
| 9·11 | 2001 | -12.02% (1일) | 나스닥 -16% (1주) | 1일 반등 | 2개월 | 코스피 급락·급반등 |
| 이라크전 | 2003 | -12% | S&P -5.3% | 3~4개월 | 16일 | 나스닥 닷컴 바닥 반등 |
| 우크라이나전 | 2022 | -36% (고점 기준†) | 나스닥 -33% | 16개월+ | 전고점 2년 | †침공 직접 영향 약 -22%, 금리 효과 분리 필요 |
| 하마스전 | 2023 | -3% | 나스닥 -8% | 3주 | 4주 | 유가 무관→코스피 덜 빠짐 |
| 이란 전쟁 | 2026 | -19% (2일) | 나스닥 -0.7% | 진행 중 | — | 역대 최대 격차 (27배) |
코스피는 왜 항상 더 많이 빠지나요? — 구조적 이유 3가지
이건 이번만의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입니다.
첫째, 원유 순수입국 + 수출 경제의 이중 타격입니다. 한국의 원유 도입량 중 약 70%가 중동이고, 그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합니다. Nomura는 "태국, 인도, 한국, 필리핀이 유가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유가가 오르면 수입 비용이 치솟는 동시에 제조업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중 타격을 받습니다. 미국은 셰일오일 덕분에 에너지 자급이 가능하고, 유가 상승이 오히려 에너지 기업 이익으로 돌아가는 구조죠.
둘째, 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외국인 자금 이탈입니다. 지정학 충격이 오면 글로벌 자금은 신흥시장(EM)에서 빠져나와 달러 자산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도 3월 3일 하루 외국인 순매도만 약 5조 1천억 원이었고, 4일에도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서 집중적으로 빠져나갔죠. 나스닥은 반대로 자금이 유입되는 쪽입니다.
셋째, 원화 약세가 손실을 증폭시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 + 원화 가치 하락이 겹쳐 달러 기준 손실이 훨씬 커지거든요. 이게 추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입니다.
다만 이 구조에는 반대편도 있습니다. 코스피가 과도하게 빠진다는 건, 공포가 걷히면 반등 폭도 클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9·11 때 12% 급락 다음 날 바로 5% 반등, 하마스전 때 3주 만에 전량 회복. 역사적으로 코스피는 빠르게 빠지고, 빠르게 돌아오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전쟁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 미국 공식 발언이 보여주는 것
우리나라의 증권사 리포트가 아니라, 전쟁을 직접 결정하는 미국 정책결정자들의 발언과 행동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명분이 4번 바뀌었습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전쟁 명분이 이미 4차례 변경됐습니다.
2월 28일에는 "임박한 위협 제거 + 정권 교체"를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3월 2일 "정권 교체 전쟁이 아니다"라고 했고, 같은 날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행동에 대한 이란 보복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고 또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3월 4일 트럼프는 "이란이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느꼈다(It was my opinion)"고 했지만 정보기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죠.
이 명분 혼란이 왜 코스피와 관련되느냐면요. 시장은 불확실성에 가격을 매깁니다. 명확한 출구 전략이 안 보이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쌓이거든요. 역으로, 트럼프가 종전 시그널을 보내는 순간 이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급격히 해소될 수 있습니다.
시간 프레임은 제시했는데요. 트럼프는 **"처음부터 4~5주를 예상했다"**고 말했고, "더 길어질 수 있는 능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상전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 → "배제하지 않겠다"로 후퇴했지만, 이건 이란에 대한 협상 레버리지로 해석됩니다.
미국 여론: 역대 최저 지지율, 이게 핵심입니다
이 부분이 코스피 전망에서 정말 중요한 시그널인데요.
CNN 조사에서 미국인 59%가 공습을 반대했습니다. 찬성은 41%에 불과했죠. YouGov 스냅폴은 찬성이 겨우 34%, Morning Consult는 63%가 가스 가격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얼마나 낮은 지지율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 전쟁초기 | 지지율 | 출처 |
| 아프간전 (2001) | 92% | Gallup |
| 이라크전 (2003) | 71% | Pew/Gallup |
| 이란 전쟁 (2026) | 27~41% | YouGov/CNN/WaPo |
역대 최저입니다. 공화당 내부도 갈라지고 있는데요. 공화당원 지지가 69%(이라크전 당시 93%)에 그치고, 46%가 트럼프의 무력 사용 결정을 "보통 이하"로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MAGA 공화당원과 비MAGA 공화당원의 "강력 지지" 차이가 30포인트나 벌어졌습니다.
왜 이게 코스피와 연결되나요? 미국 국내 정치 압력이 전쟁 조기 종결 방향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Chatham House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2기 대통령이라 재선 부담은 없지만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하원이 걸려 있습니다. 유가 상승 → 가스 가격 상승 → 유권자 이탈이라는 고리가 이미 작동하고 있죠.
간단히 말해, 트럼프에게도 빨리 끝내야 할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Polymarket: $940만이 걸린 집단지성의 답
Polymarket은 실제 돈을 걸고 미래를 예측하는 시장입니다. 전문가 한 명의 의견이 아니라 수천 명의 돈이 반영된 확률이라 참고 가치가 크죠. 이란 전쟁 관련 마켓에서만 $5.29억 이상이 거래됐습니다.
핵심 확률입니다.
| Polymarket 질문 | 확률 | 거래량 |
| 6/30까지 미-이란 휴전 | 71% | $940만 |
| 5/31까지 미-이란 휴전 | 66% | — |
| 6/30까지 분쟁 종료 (14일 연속 무교전) | 78% | $91.7만 |
| 5/15까지 분쟁 종료 | 70% | — |
| 3/31까지 미국 이란 지상침공 | 9% | — |
| 3/31까지 사우디 이란 공격 참여 | 74% | $180만 |
시장의 합의는 이겁니다: 전쟁이 Q2(4~6월) 내에 끝날 확률 약 70~78%. 우크라이나전형 장기화(16개월+)가 아니라 이라크전형 중기 종결(2~4개월)에 가깝습니다. 지상침공 확률이 9%라는 것은 확전 시나리오의 핵심 전제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중국·러시아는 이란을 도울까요? —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봅니다
확전 시나리오를 판단하려면 중·러의 실제 행동을 봐야 합니다. 수사적 비난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중국 외교부 3/2~3 정례 브리핑(공식 원문 확인)에서 나온 핵심입니다
Teneo(중국 전문 컨설팅) 분석: "중국 정부가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중 데탕트 유지가 전략적 우선순위."
러시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질문 | 답 | 의미 |
| 중국이 이란에 무기 공급? | NO (공식 부인) | 군사적 확전 가능성 ↓ |
| 시진핑-트럼프 회담 진행? | YES (예정대로) | 미중 관계 안정 유지 |
| 러시아 중동 군사 투입? | NO (우크라이나에 묶임) | 러시아 개입 불가 |
| 중·러 유엔 안보리 행동? | 수사적 비난만 | 실질 지원 의지 부재 |
셋 다 "NO/YES/NO/수사적"인 한, 확전 시나리오는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이란은 사실상 혼자 싸우고 있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물리적 봉쇄"가 아니라 "보험 봉쇄"입니다
코스피 반등의 1순위 트리거를 이해하려면 이 구분이 정말 중요한데요.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Kpler가 핵심을 정확히 짚었습니다: "호르무즈는 공식적으로 열려 있다. 보험 철회가 물리적 봉쇄와 같은 효과를 만들고 있을 뿐."
실제로 이란·중국 국적 선박 일부는 여전히 통과 중이고, 'Pola'라는 유조선은 AIS를 끄고 해협을 통과해 아부다비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보험입니다. 노르웨이 Gard·Skuld, 영국 NorthStandard, 런던 P&I Club, 미국 American Club 등 주요 해상 전쟁위험 보험사 5곳 이상이 걸프 지역 커버를 철회했습니다. 3월 5일부터는 P&I 보험 자체가 소멸하는데요. 보험 없이는 선주가 배를 보낼 수 없거든요.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운임이 일일 $423,736(사상 최고치, 전일 대비 +94%)으로 치솟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3월 4일 Truth Social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시퀀스가 있습니다
미 해군 호위 시작 → 선박 안전 보장 → 보험사 전쟁위험 커버 재개 → 유조선 통행 재개 → 유가 하락 → 코스피 반등
Energy Aspects도 "미·이스라엘은 IRGC 해군을 매우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시퀀스의 첫 단추(미 해군 호위 실행)가 코스피 반등의 가장 명확한 촉매인 거죠.
대안 경로도 존재합니다. 사우디 East-West Pipeline(야부 항 경유 홍해 수출), UAE Abu Dhabi Pipeline(오만만 경유). 파키스탄은 이미 사우디에 야부 항 경유 공급을 요청하고 확인을 받았습니다. 전체 물량 대체는 어렵지만, 완전 차단은 아닌 거죠.
코스피 전망 — 전략 프레임워크 종합 시나리오
PMESII-PT(작전환경 분석), DIME-FIL(국력 투사 수단), Meta-Geopolitics(구조적 권력 이동), PESTLE(거시환경) — 이 4개 프레임워크를 교차 적용하고, 위의 미국 발언·Polymarket·중러 행동·호르무즈 보험 봉쇄 분석까지 종합하면 시나리오가 이렇게 정리됩니다.
시나리오 A: 중기 종결 (6~12주) — 기본 시나리오, 확률 55~60%
이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보는 근거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Polymarket이 6/30까지 분쟁 종료 확률 78%, 휴전 확률 71%를 부여합니다. 둘째, 미국 국내 여론이 59% 반대라 트럼프에게 조기 출구 유인이 강합니다. 셋째, 중·러가 실질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이란이 고립됐습니다. 넷째, 이란 수뇌부가 제거돼 조직적 저항이 약화 중입니다. 다섯째, 트럼프가 유조선 호위를 발표하며 에너지 안정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코스피 예상 경로:
- 단기 바닥: 4,800~5,000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 유가 $90~100 반영)
- 2~3개월 후: 호르무즈 정상화 시작 → 5,500~5,800 회복
- 6개월 후: 전쟁 종료 확인 → 6,000+ 복귀 가능
다만 인프라 파괴(AWS 데이터센터, 두바이공항, 카타르 LNG 시설)는 전쟁 종료 후에도 복구에 시간이 걸립니다. V자보다 U자 회복이 현실적이에요.
시나리오 B: 단기 종결 (4주 이내) — 확률 15~20%
트럼프의 "4~5주" 발언이 현실이 되는 경우입니다. 이란 내부에서 온건파 정권 이양이 빠르게 이뤄지고, IRGC 해군이 무력화되면서 호르무즈가 조기 정상화되는 시나리오죠.
코스피 예상: 5,000 전후가 바닥. 1~2개월 내 5,800~6,000 복귀. 9·11 패턴의 V자 반등.
시나리오 C: 장기화 (6개월+) — 확률 15~20%
이란 잔존 세력의 게릴라전 전환, 헤즈볼라 레바논 전선 확대, 보험 봉쇄가 수개월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S&P Global은 "해협 봉쇄가 1주일을 넘기면 역사적이고, 그 이상이면 석유시장의 에포크적 전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가가 JP모건이 경고한 $120~130까지 올라간다면 한국은 수입물가 → 소비자물가 → 내수 위축 → 기업 실적 악화의 연쇄 반응을 피할 수 없습니다.
코스피 예상: 4,000~4,500. 회복 6~12개월. 2022년 우크라이나전 축소판.
시나리오 D: 확전 (중·러 개입) — 확률 5% 이하
위에서 분석한 대로 중국이 무기 판매를 공식 부인하고, 시진핑-트럼프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습니다. Polymarket 지상침공 확률은 9%에 불과하죠.
코스피 예상: 3,500 이하. 테일 리스크로 관리는 하되 기본 시나리오에 집중하세요.
시나리오 종합 매트릭스
| 항목 | A: 중기 종결 (6~12주) | B: 단기 종결 (4주) | C: 장기화 (6개월+) | D: 확전 |
| 확률 | 55~60% | 15~20% | 15~20% | 5% 이하 |
| 유가 (Brent) | $90~100 정점 | $82~90 | $120~130 | $150+ |
| 환율 (원/달러) | 1,450~1,500 | 1,400원대 복귀 | 1,500~1,550 | 1,600+ |
| 코스피 바닥 | 4,800~5,000 | 5,000 | 4,000~4,500 | 3,500 이하 |
| 회복 기간 | 3~6개월 | 1~2개월 | 6~12개월 | 12개월+ |
| 주요 트리거 | 호르무즈 보험 재개 | 이란 정권 이양 | 게릴라전 전환 | 중·러 개입 |
개인투자자,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순위 모니터링: 이 5가지를 봐주세요
프레임워크 분석에서 도출한 우선순위 지표입니다.
2순위 분할매수를 준비합니다
바닥은 아무도 모릅니다. 기본 시나리오(55~60%)가 맞다면 지금(5,093)이 이미 바닥 근처일 수 있고, 시나리오 C(15~20%)면 4,000까지 가능합니다.
구간별 분할 접근이 합리적인데요
3 순위 섹터별 희비: 같은 코스피 안에서도 다릅니다
이 전쟁이 파괴한 것과 파괴하지 않은 것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구분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전쟁이 파괴한 것: 단기 투자 심리, 외국인 위험 선호도, 호르무즈 해상 물류
전쟁이 파괴하지 않은 것: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수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2026년 코스피의 이란 전쟁 전 +48% 상승을 만든 구조적 동력
외국인의 투매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 "위험 선호도 변화"입니다. 선호도는 되돌아옵니다. 펀더멘털은 그대로입니다.
중·러가 이란을 실질적으로 돕지 않으면서 사실상 혼자 싸우는 이란, 역대 최저 지지율로 조기 종전 유인을 받는 트럼프, 물리적이 아닌 보험 기반이라 미 해군 호위로 풀릴 수 있는 호르무즈 봉쇄. 이 세 가지가 기본 시나리오(55~60%)를 지지하는 근거입니다.
역사가 보여주는 건 단 하나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가장 많이 빠진 시장이 가장 많이 오릅니다. 핵심은 그때까지 버티는 것, 그리고 버틸 수 있는 근거를 데이터로 갖고 있는 것이겠죠.
자주 묻는 질문 (FAQ)
Q.코스피와 나스닥, 전쟁 때 왜 이렇게 차이가 나나요?
한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면서 수출 중심 경제라 유가 상승에 이중 타격을 받습니다. 원유의 70%를 중동에서, 95%를 호르무즈 경유로 도입하죠.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 코스피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미국은 셰일오일로 에너지 자급이 가능하고 달러 강세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나스닥은 방어력이 강합니다. 역대 전쟁 비교에서 원유 관련 전쟁일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원유와 무관한 하마스전에서는 오히려 코스피가 덜 빠졌습니다.
Q. 이란 전쟁 이후 코스피는 얼마나 더 빠질 수 있나요?
전략 프레임워크와 Polymarket 데이터를 종합하면, 기본 시나리오(확률 55~60%)에서 바닥은 4,800~5,000입니다. 장기화 시(확률 15~20%) 4,000~4,500까지 가능합니다. 확전 시나리오(중·러 개입)는 중국이 무기 판매를 공식 부인하고, 시진핑-트럼프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확률 5% 이하입니다.
Q.Polymarket 예측시장에서 전쟁 전망은 어떤가요?
$940만 이상이 거래된 Polymarket에서 6월 30일까지 미-이란 휴전 확률 71%, 분쟁 종료 확률 78%, 3월 내 지상침공 확률 9%입니다. 시장의 합의는 전쟁이 Q2(4~6월) 내 끝날 확률이 70~78%라는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전형 장기화보다 이라크전형 중기 종결에 가깝습니다.
Q.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된 건가요?
물리적 완전 봉쇄는 아닙니다. 이란·중국 국적 선박은 일부 통과 중입니다. 핵심은 주요 해상 보험사 5곳이 걸프 지역 전쟁위험 커버를 철회한 "보험 봉쇄"인데요. 트럼프가 미 해군 유조선 호위를 발표했고, 이것이 실행되면 보험 재개 → 통행 정상화가 시작됩니다. 이 시점이 유가 하락과 코스피 반등의 가장 직접적인 시발점입니다.
Q.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도와 확전될 가능성은요?
현재까지 중·러 모두 수사적 비난 외에 실질적 지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란 무기 판매를 공식 부인했고, 시진핑-트럼프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미중 데탕트를 우선시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 군사력이 묶여 있고 이란과의 조약에도 상호방위 조항이 없습니다. Chatham House와 BCA Research 모두 중·러 직접 개입은 극히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금융 > 주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aaSpocalypse 수혜주, AI 시대 살아남을 소프트웨어 5선 (0) | 2026.02.26 |
|---|---|
| 내 주식 투자를 위한 나만의 체크리스트 (0) | 2025.12.05 |
| AI버블 VS 닷컴 버블 : 과열인가, 혁신인가? (0) | 2025.11.27 |
💬 댓글